2012년 2월 3일 금요일

라무스 연구 1

바른 진리를 배우고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많은 작업들에 시간과 정렬을 쏟아낼 수 있겠다.
그러나 후대에 유익을 끼치는 내용을 남겨야 되지 않을까.

두고두고 사용해도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유익에 이로운 것,
그것을 산출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려가는 하루이고 싶다.
지금 라무스를 탐독하고 있다. 참으로 특이한 인물이다.
출판에 관여하는 그의 사람들이 놀라운 분량과 속도로
라무스의 저술들을 찍어내고 또 찍었다.
그들 중에는 Wechel, Antonius, Corvinus, Fischer, Palthenius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핫손의 설명에 의하면 라미즘과 개혁주의 사이에는
신학적 고리가 대단히 약하단다. 베자와의 충돌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베자의 판단은 유럽의 여러 나라로 퍼져 당시 개혁주의 진영들은
대개 라무스를 배척하는 일관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무스의 논리와 사상은
새벽 미명의 어두움을 뚫고 떠오른 태양의 햇살이
온 지구로 번지듯이 유럽은 물론 섬나라 영국까지 뒤덮었다.

성격이 다소 고약했던 라무스가 아무리 괜찮은 내용을 설파해도
사람들은 그 내용보다 그것을 전달하는 그릇으로 라무스의 인격에
먼저 거부감을 일으킨 부분이 적지 않다. 그의 제자들 중에는
람바흐(Lambach)와 부어하우스(Beurhaus)가 있는데 이들이
도르트문트에 아지트를 틀자 보다 많은 순회 교사들이 이리저리 다니며
라무스의 텍스트와 방법론을 여러 학교에 대량으로 수급했다.

특별히 Bernhard Copius를 주목하자. 그는 라미즘을 헷세까지 파급한 인물이다.

라무스를 보면서 좋은 내용을 산출하는 것도 중요한대,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의 중요성도 간과하지 말아야 하겠다는 교훈 얻었다.
어쩌면 라무스의 역할은 자기에게 허락된 성장배경 전체가
라무스적 논리학을 산출할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내용만 만드는 역할만 가진 인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달은 다른 사람의 몫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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