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리콜라 이후의 모든 작업들은 기술적인 요소들 혹은 건조성과 뾰족한 것들을 제거했다. 중세의 기술적인 요소들은 반 아리스토 성향이 아니었다. 아리스토 사상을 출발점으로 삼고 아리스토가 가지 않은 지경까지 모험한 발전일 뿐이다. 르네상스 인문주의, 인문주의 이후의 개신교 및 카톨릭 스콜라 사상이 다른 분야에서 행한 어떠한 것이든, 형식적인 논리를 중세 스콜라 학자들의 형식논리 만큼 내재적인 흥미와 즐거움 차원으로 발전시킨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Bartholomew Latomus의 Epitome commentariorum Dialecticae inuentionis, Rodolphi Agricolae (1530)를 주목하라. 라토무스는 여기에서 담화 개념(disserendi ratio)을 변증과 수사로 분류하고 각각을 가르치는 방식(docendi ratio)과 웅변술(ratio eloquendi)로 대응시켜 설명한다. 가르침의 두 가지 방식은 해명(expositio)과 논증(argumentatio)이다.
언어적 구조에 대한 사고를 지원하는 공간적 성향은 명료하고 구분된 생각들을 요구하는 것이고 이는 주제별 논리의 표지가 되었으며 주제별 논리의 첫번째 규칙은 논제들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취득하는 것이라고 한다.
부연은 중세적 수사학과 시학의 예비물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라무스의 논리학 체계 전체에서 사라졌다. 이것은 청중의 감정을 일으키고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방편으로 여전히 강조되고 있다. 청중을 기쁘게 하는 것(delectatio)은 변증가의 업무가 아니라 수사학자의 몫이다. 전자는 사물(res)을 다루지만 후자는 언어(verba)를 다루니까.
배열(disposition)은 사물을 언술 속에 분배하는 것이며 어떤 장소에 마땅히 있어야 할 것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Dispositio igitur est rerum distributio in oratione quae demonstrat quid quoque loco collocandum sit,' Latomus, Epitome, fol.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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