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4일 토요일

진리의 단층들

진리를 알고 누리고 변증하는 삶에는 다양한 단층들이 있다.

철학과 과학과 심리학과 의학과 수학과 같은 다양한 학문적 차원에서 이해되고 변증되는 진리의 차원들이 있고 삶과 문화와 정치와 경제와 같은 사회적 현실에서 추구되는 진리의 차원들도 있다. 서로 분리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단히 다양하고 다층적인 차원에서 진리를 알고 고수하는 일에 있어서는 그런 분할적인 양상을 가질 수밖에 없다. 

나는 어떤 곳에서 무엇으로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을 준행하며 그 뜻이 왜곡되는 현장에서 그 왜곡과 맞서는 변증의 몸부림을 칠 것인지를 깊이 생각하게 된다. 학문적인 영역을 떠날 수 없고 현장이 외면될 수도 없고 숲과 나무, 전체와 부분, 극거시와 극미시의 조화와 균형도 망각하지 말아야 하고 각 분야에 성령께서 부탁한 것을 가지고 그것들을 지키는 분들과의 유기적 연대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전방위적 몸부림이 하나님의 나라와 의에 대한 우선적인 추구라는 하나의 방향을 따라 발산되지 않으면 안되리란 보편적 상식의 자리에서 시작해야 되겠지. 

오늘도 진리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와 길이가 다 고려되고 하나로 통합된 하루를 살아가는 전쟁과 씨름의 한 부분이길 소원하며 아침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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