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영혼을 찾으실 때가 온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산다.
이러한 망각이 옛 곡간을 헐고 증축하는 일에
매달리는 현상의 원인일 수 있겠다.
성경은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다'고 일갈한다.
이는 칼빈이 '항구적인 우상 공작소
(perpetuam idolorum fabricam)'라 하였던
인간의 성정에 부가 또아리는 튼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겠지.
사실 '여호와가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한'
삼손의 비극과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세상의 모든 것,
천하의 만국과 그 모든 영광까지 다 석권했다 할지라도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이가봇'의 현실보다
더 터무니 없이 슬프고 절망적인 비극은 없을 것이다.
나는 지금도 가방끈을 붙들고 지식의 곳간 증축에
'젊음'과 재능과 에너지와 재원을 쏟아붓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겉옷만 갈아입는 곳간증축 행보는
중단되지 않겠지.
주님의 영광이 심히도 목마른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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